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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카즈노 서버의 'z쎄련된마법사z', '요술공주밍키','ID간쥐멜론' 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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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카즈노서버에서 블레이더와 전사인 '낭유야', 아티스트와 마에스트로인 '사사쿠라미야비a' 를 플레이했었습니다

이 게임이 정식 오픈하고 1년 후 부터 마주쳤던 친구들을 찾습니다


게임을 오랫동안 하면서 연락이 끊기거나, 잊혀진 인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혹여 제 이름을 보고 기억이 나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반가울것 같습니다


'낭유야'와 '사사쿠라미야비a' 로 게임하면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기억이 납니다.

그분들의 이름이 전부 떠오르는건 아니지만, 어렴풋 생각나는 이름들이 있네요

바보트윈양y, 힐러F, z쎄련된마법사z, ID간쥐멜론, 요술공주밍키 등등 정말 많은 분들과 만났습니다

그중 몇몇은 게임을 그만둔 이후로도 계속해 인연을 맺은 사람도, 기억에서 잊혀진 사람도 있습니다

혹여, 제 이름이 기억나시는 분이 있다면, 잠시나마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쎄련님이라고 불렀던 소서러를 플레이하셨던 분, 항상 자기를 비하하셨지만 제가보기엔 너무나도 멋있었던 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보다 레벨도 높고, 어떤 몬스터를 어떻게 잡는지, 가끔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 얘기를 해주실때가 생각이 납니다

외국으로 가셔서도 라테일을 계속 하시던 분이였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잘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던 세련님을 뵈면서 멋있는 어른이라 생각한게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저도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고등학생 무렵, 미야비에 남아있던 친구인 요술공주밍키 언니

여캐로 소서러를 플레이 했던게 기억납니다. 제가 중학생일 무렵에, 언니는 고등학생이였어요.

나보다 훨씬 어른인 언니와 친해졌다는게 마음설렜고, 서로 말까지 잘 통하니 잘 따랐던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게임을 접고 다시 돌아올 무렵엔 언니는 이미 어른이였고, 운전면허를 땄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떠들고 있었어요.

언니의 친구창에 아직도 제 이름이 남아있었다 생각할 땐 너무 고마웠어요.

그때의 언니와 같은 나이가 되었다는게 믿겨지지 않네요. 잘 지내시죠?


아주 오래전 당시에 유행하던 카즈노 '멸신' 님의 연재작에 캐릭터까지 등장한 바보트윈양y 언니도 기억이 납니다.

트윈언니를 따라다니며 쇼핑할 때, 아이템을 사고싶었는데, 가진 돈이 모자라 이벤트로 받은 무테안경 세트를 대신 지불했던 일도 있었어요. 기억 나시나요?

양갈래 반달눈 여캐릭터를 하던 트윈언니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정말 즐겁게 게임했습니다. 한번쯤 안부를 묻고싶어요.


ID간쥐멜론, 제친구와 저는 항상 쥐멜언니라고 불렀네요

게임을 열심히 하던건 아니었지만, 언니가 들려주던 중고등학고 얘기는 정말 재밌었어요

지금은 언니도 직장인이겠죠?


그리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반달눈에 노란 바람머리인 기사 남자 캐릭터를 키울 때, 제가 남자인지 알고 커플을 맺었던 여캐분...

저는...저는 게임 커플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사귀는걸로 알아버렸던 여캐분...

제가 철썩같이 남자라고 믿고있었던 여캐분...

중2병에 심취해 '언니' 가 아니라 '누나' 라고 불러서 저를 남자라고 착각하셨던 여캐분...

죄책감에 못이겨 여자라고 고백했더니 모든 연락을 끊어버린 여캐분...

정말 죄송합니다.......................

잘 지내시죠...언니............................

그...죄송합니다.......다음에 술이라도 한잔 같이 해요....................


라테일과 함께 한지도 5573일이 지났네요


처음 하는 게임에서 만나던 친구들, 맵 길이가 지금의 10배이던 삼림지대, 넓기만하던 플루톤 신전,

대왕 고블린이 뜨면 사다리에 올라타서 구경하던 것, 그림자 닌자 왕을 보기 위해 넓고 복잡한 흑월성을 지나서 지하 감옥으로 갔던 것,

처음으로 런칭된 펫 시스템을 기념해 나눠준 너티디노, 페어리디노, 눈송이곰들도 기억나네요. 지금도 그때 받은 눈송이곰은 제 인벤토리 안에서 자고있어요.

처음 나온 라테일 가이드북을 학원에 가져가 자랑하다 잃어버린 일, 그때 부록으로 들어있던 러블리토비를 열심히 키우던 일

라테일을 하며 만난 친구와 10년이 넘도록 연락했던 일

새벽에 몰래 일어나 캔서를 잡다 부모님께 걸려 금지당한 일

레벨링을 하기 위해 캔서, 고속도로, 으슬마을에서 파티를 기다리던 일

청랑을 잡으면 뜨는 울프 스피어를 사람들에게 자랑하던 일


사탕단검, 라비 콩 방패, 홍조를 끼고있으면 돈많은 부자로 보이던 것도

강아지 꼬리, 강아지 모자, 강아지 장갑을 끼고 다니며 대화방에 입장하며 떠들던 것도

서버마이크로 14/女/인맥구함/자친 을 날리던 것도

지금은 다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비록 이름을 전부 적지는 못하겠지만, 저와 마주쳤던 분들, 친했던 친구들

전부 다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어요.

연락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도,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는 인사는 건내고 싶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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