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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레비 서버 [하강유], [블랙샤이닝어택] 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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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투덜왕자" 라는 조금은 유치한 닉네임으로 라테일을 처음 접하게 되었었네요.

플루톤 신전에서 (고블린과 조그만한 병사 몬스터들이 있었던걸로 기억나네요.) 사냥을 하다가 어떤 마법사 분이 비눗방울 스킬을 쓰시는 걸 보고 

'멋있다', '나도 마법사로 키울 걸 그랬다' 같은 말을 건네게 되었고, 서로 이야기가 오고 가며 비눗방울 마법을 쓰시던 "하강유" 라는 마법사 분과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어요.

아마 알고보니 나이도 동갑 이였던 걸로 기억나네요.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한창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혼자 사냥하고 계시던 전사 분이

심심한데 자기도 같이 그룹에 끼워달라며 다가오셨어요. 그 분은 "블랙샤이닝어택" 이라는 분이셨어요. (닉네임 뒤에 영문자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나이가 저희보다 조금 어린 분이셨어요.

그렇게 삼인방이 결성되고, 이 친구들이랑 거의 라테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것 같아요. 접속하자마자 이 친구들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함께 모여 눈 내리는 온천까지 같이 달려 나가보고, 

벚꽃이 피어있는 마을에 가서 꽃 구경도 해보고, 마을마다 있는 패션샵에서 개성 있는 옷도 구경해보고... 게임 속에서 처음 만난 이 친구들과의 모험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아마 제 기억에는, 친하게 지내왔던 하강유 님에게 애정의 감정이 생겨서 덜컥 사랑 고백도 했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친구들이 접속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서 친해졌던 블랙샤이닝어택 님은 아무런 작별 인사 없이 바람처럼 사라지셨고,


하강유 님과는 용경의 붉은 수수밭이 깔려있던 맵에서 서로 주저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지는 것을 끝으로, 그 이후로는 다시는 못 보게 되었어요.


라테일이 새롭게 바뀐다는 광고를 보고 클릭했다가, 오래 전 라테일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찾는 이벤트도 보게 되었네요.

'혹시 이 친구들도 라테일 광고를 보고 이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이 글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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