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잼민이 시절 아마 2011년도..? 헐 십년전이다....

그 당시 14살이던 오빠가 맨날 퀘스트 도와줬는데 

어느 날 우편함에 한통의 우편을 남기고 사라졌어요

" 마향아 내 닉네임이 이상한걸 뒤늦게 알았기도 하고 이제 게임 접어야 할 것 같아 미안해 "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웃기네요.. 닉네임 이상해서 탈퇴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뭐가 문젠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10번 정독했습니다..

커플도 맺었는데.. 초딩에게 게임 커플이라는 것은..

진짜 남친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 오빠가 내 진짜 첫사랑 아닐까요?,,,,...

오프라인 상에선 오빠라는 말 잘 하지도 못하던 애가 .... 

카이오빠에겐 오빠오빠 잘 따랐던 순수한 그 시절의 제가 떠오릅니다..

카이오빠 잘 살고 있나..

그 때 너무너무 사랑했어... 그 편지보고 피시방에서 혼자 우럿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그 오빠 때문에 매일 피시방에 출석했습니다..

맨날 퀘 도와달라고 하면 파초 보내주던 오빠..

지금은 라테일을 떠났겠지만 만약 본다면 꼭 댓글 남겨줘야해 알았지? ㅋㅋㅋㅋㅋ 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