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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흐릿한 기억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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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와 어디서 처음 만났는지
내 닉네임은 뭐였는지, 그 친구 닉네임도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기억이 나는 만큼 두루뭉술 하게라도 써볼까 합니다.

아마 그 친구와 만난 서버는 카즈노나 레비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한창 라테일이 채널링으로 흥했을 때 만났던 것 같거든요.

그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어서 사냥과 퀘스트로 간신히 벌은 돈으로 엘리아스의 나비날개? 같은것을 줬던 기억과 그 친구랑 같이 있는게 좋아서 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는 기억(특히 그 친구와 땅굴벌레가 튀어나와서 잡아먹힌거랑 비명이 들리는 브금 맵 탐방하던 기억은 애매하게 나마 남아있습니다.)

이러저러 하다가 접는다고 그 친구 우편에 제가 가지고 있던것을 소매넣기 한 뒤에 접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라테일이 채널링 지원 종료일까요? 서버통합일까요? 확실치는 않지만 그때 근황이 궁금해서 들어갔던 기억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 키우던 닉네임이 기억이 나지는 않아서 163626 대충 이런식으로 숫자로 대충 휘갈기고 들어가니 지금처럼 추억에 젖어가던 제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우편통에다가 그 친구에게 편지를 썼었는데 슬펐던것만 떠오르는걸 보니 아마 그 친구 편지통이 꽉 찼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한번 만난적이 있던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제 닉네임을 보고 "너 닉네임 왜 그래?"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거든요.

이렇게 한번 정리를 해보니 제가 그 친구를 많이 좋아했었네요. 지금에서야 알게됩니다.

이름도 모르는 친구야.
잘 지내고 있냐?
항상 어디서든 웃는 모습으로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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