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라체통 이벤트로 인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캐냐  이 캐릭이냐 작성 선택을 많이 고민하였는데 역시 이 캐릭터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이 캐릭터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 기회에 항상 고생하시는 운영진분들과 같이 게임을 즐겨주시는 유저분들을 향해 글 하나 짧게 쓰고 싶어 잠시 공간을 빌립니다.

무드등도 탐나긴 하지만요..ㅎㅎ 뭐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운영진분들 입장에서는 제가 좋게 보이진 않을 것이니까요.

저는 뭐 대단한 사람은 절대 아니며 그저 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일 뿐입니다. 벌써 햇수로 15년차가 넘어가네요. 이 게임은 저의 유년 청소년기와 20대 초반을 같이 보내었기 때문에 저에겐 정말 의미있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오래가길 원하고 있구요. 그런 마음에 최근에 3월부터 글을 여럿 작성하였습니다. 벌써 8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짧게 한 두마디만 적고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TO.운영진분들

항상 고생하시는 것 정말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개선하려는 모습과 유저 유입 및 유치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이전에 비해 정말 뚜렷하게 잘 보입니다. 특히 18~19년도에 비해서 말이죠.

여러가지 편의성 개선이 분기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에 회사 내 라테일 팀의 크기에 비해 많은 노력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이전 라붐도 정말 많은 노력 기울인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쉬우셨겠죠. 

유입은 정말 많이 되었어요. 많은 신규 유저 분들께서 들어와주셨어요. 단지 인게임에서의 게임 가이드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저 또한 주변 지인에게 이 게임을 추천해주어 같이 했었는데, 편의성이 많이 불편하여 게임을 새로 접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처음 유저들을 위해 어떤 아이템을 필수로 써야하는지 빨간 테두리를 둘러 구분해주며, 퀘스트 별 네비게이션 정도라도 설치해주었으면 신규유저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4분기 패치에서는 여러 방면에서의 편의성 개편이 필요했으면 합니다. 던전 구조 등등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건 게임성의 문제니 제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올해있었던 여러가지 사건들도 이야기를 안 꺼낼수는 없겠죠

3월부터 있어온 몬스터볼-1차 지피-발할라-2차 지피   / 큰 4가지의 사건을 단기간에 겪어오면서 운영진분들도 많은 혼란을 겪으셨을겁니다.

몇년간 조용해온 문제, 또는 컨텐츠의 기획에서의 잘못된 점 등이 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운영진 및 게임 전체에 대한 시선이 내외적으로 많이 낮아졌어요.

몬스터볼 사건에서는 스스로 잘못된 컨텐츠임을 인정하고 굉장히 잘 대처하셨습니다. 저 또한 보상의 크기에 놀랐어요. 

1차 지피 사건 또한 빠르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내부 구조상 그 한계점이 보여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운영진들에 대한 고생과 이미지가 정말 좋았어요. 

다만 발할라 사건이 많이 아쉬웠죠.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운영진들의 시선과 유저들의 시선 즉 시선의 차이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요. 

결국 운영진분들은 같은 입장을 고수하셨고 그대로 마무리가 되어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의 관념이 박혀버렸습니다.

그래도 2차 지피에서는 빠른 피드백과 외부 업체 협업을 통해 빠른 일처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저 또한 주변에서 사례를 몇 들었구요. 극소수에 대한 문의를 보냈기에 사례는 극소수였지만 운영진에 대한 생각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발할라 사건간 섣불리 유저편을 들기 어려웠다는 점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에서 이윤적인 면 등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며 독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웠으리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면 상담을 아예 막아버리셨지만 운영진들이 소통하는 범위를 넓혀 빠른 피드백을 받아들여 오래가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간담회는 열리지 않을 것 같아 아쉬움이 크지만 항상 고생하시는 운영진들의 노고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TO.유저분들

제가 작성했던 글 들 중 가장 많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받은 글입니다.

많은 유저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제가 큰 일을 한 게 아니라 전 그저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을 뿐 제가 무엇을 이렇게 하였다는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퇴근하고 매번 약관과 공지를 여러번 읽고 정리함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는 해야되는 일이라 생각하였기에 행했을 뿐입니다.

올바른 게임 문화 정착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일이며, 버그성 플레이를 발견해서 조용히 몰래 이용하여 비정상적으로 타인과 격차를 벌리는 행위는 엄연히 잘못된 행위입니다.

쉬쉬하며 방관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였으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분들도 동일하게 생각하여 여론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글도 처음에는 지저분하게 표기하였다가 후에 가서는 다소 깔끔하게 표기하였습니다만, 제가 다시 읽어보니 제가 읽기도 불편하더라구요.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많은 유저분들을 간담회때 뵙고 싶었지만 올해는 간담회가 열리지 않을 분위기라 상당히 아쉽습니다.

곧 다가올 연말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후에 제가 다른 이유로 추가로 글을 쓸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면서, 올바른 게임 플레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크리에이터에 대한 말이 나오는데 저 또한 기회가 주어지면 생각은 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능력이 없어서 못하고 있을뿐.. 고민은 하고 있는 단계에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니 인게임으로 우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귀여운 제 캐릭터와 여러 유저분들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작 글로 적으려니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ㅎㅎ 틈틈히 추가하겠습니다. 

전 조용히 본캐로 여러분들과 게임하겠습니다. 오래오래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