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번 업뎃 너무하네요 기다리다가 지친 적은 처음이에요
사진 Hot테러나이트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거죠?
2년 넘게 밑바닥이었으면 충분히 길지 않았나요
3분기 밸런스때 뭐라도 건지는 줄 알았는데 보란 듯이 메인직업만 대폭 올려놓고
그때도 허망했는데 오히려 대상에서 더 좁혀졌다는 희망은 생겼었어요
겨울 업데이트만 목빠지게 기다렸어요 1차 업뎃때 밸패없는 거 보고 불안해서 문의도 보냈고요
2차는 무조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무리한 일정으로 잡은 2신직업이 그렇게 중요했나요
더군다나 연옥으로 카이팅 메타가 완전히 변하면서 기존 밸런스가 엉망이 됐는데 특히나 이 상황에서 밸런스 패치를 안 한다고요?
어떻게든 정들여서 키운 캐릭이니까 솔플은 해보려고 다른 캐릭들은 안 해주는 헌터의 힘까지 넣어주고 도는데도
연옥에서만큼은 다른캐릭들 배 이상으로 힘들더라구요 테러나이트는 특히 심하게요
그냥 무기 빨리 팔아치우고 남들처럼 소댄 소디언이나 하는 게 맞는 게임이고 그게 기획한 방향이에요?
플레이 성향상 순전히 성능 안 좋다고 갈아치우고, 하기도 싫은 직업 성능만 보고 키우고.. 못 하겠어요
꿋꿋하게 버티고는 있는데 이렇게 3달을 더 기다려야한다는 건 확실히 무너지는 느낌이네요
테러나이트를 떠나서도 밸런스 패치를 기다리는 다른 직업들도 많아요
만년 꼴찌 활윈스라든지, 출시부터 수면 위로 올라가본적이 없는 쥬얼스타라든지, 메타에서 자꾸만 벗어나고 있는 로그마스터라든지
라붐 인터뷰 때도 21년 하반기쯤으로 리뉴얼 진행할 것 같다고 얘기해두고
아마 이번쯤엔 하겠지 싶었는데 그거 마저도 이뤄지지 않았어요
밸패 뿐만이 아니에요
이번 대규모를 포장한 패치랍시고 내놓은 딸랑 신규 서브 하나로 적지 않은 유저들이 실망했어요
엘리 시세도 300대 뚫린 사례는 저 라테일하면서 처음봤어요
겨울 방학 성수기인데도 엘리시세가 꾸준히 내려가는 건 심각한 거예요
무슨 약속이라도 한 듯이 갑자기 헤비유저들이 떼거지로 계정 팔아치우고 접고 있어요
그만큼 떠나냐 마냐 기로에 서있는 유저들 마음을 잡냐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였고, 이번 업데이트에서 기존 유저들도 잡아줄만한 무언가를 내놓는 게 좋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많아요
변경된 인챈트 비용, 타락장비 인챈트 등등 수요를 늘리는 건 좋았는데 너무 한정적인 수요였고
역시 다계정 엘던을 막는 등, 과공급을 일찌감찌 끊어내는게 엘리시세를 잡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해서 관련된 패치를 이번에라도 하지 않을까 기대도 했어요
그 외 콘텐츠 관련해서도
저번에 인터뷰 했던대로
지금같이 명중률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할 시기에 신규 미지의 창고 뱃지를 통해 공급하는 방법도 있었고
주간'도전'이 아닌 10분컷 숙제로 위상이 내려간 주간도전 5단계 출시를 각성이 나온 이때 쯤으로 잡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초인 시나리오, 이번 연옥 아즈라엘로 막 내렸어요. 근데 2년 넘게 Coming soon인 발드릭은 죽었나요?
얘도 이번 시점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고 마땅히 낼 거 없는 Part. 2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연기네요
초보들은 숙제가 안 늘어서 다행이라 하고 있고, 고인물들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포인트 방치하고 있고
차라리 발드릭을 빨리 내버리고, 초인 등급업 요구 포인트를 하향 평준화시켜주세요
세레스는 완전히 망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신규직업으로 유입될 사람들
꿈도 희망도 없는 세레스로 자꾸 유입하다 접게하지말고 얼른 통합해주시고요
물론 자잘한 콘텐츠 출시해서 기존 유저들 챙기는 것보다야
신규&복귀 유저들 끌어모으는 데는 신규직업만큼 파급력 있는 요소가 없다는 거 알아요
그래도 선이라는 게 있었어요. 해야 될 게 너무 많은 시기에 딸랑 신규직업 하나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꽁치는 것도,
제일 밸런스가 중요할 시기에 밸런스 패치를 통째로 넘겨버리는 것도,
애당초 윈디아 티저때 또 신규캐릭터 예고하는 걸 보고 작업량 감당할 수 있나 걱정하긴 했는데
그 외 요소를 다 버리고 신규 캐릭터 하나에 올인할 거란 상상은 도저히 하질 못 했었네요
윈디아를 여름에 내는 방법도 있었고, 기존 유저들 위한 패치를 이렇게 안 하는 방법이 옳았나 싶어요
사실 콘텐츠야 어떻게 됐든간에 밸런스 패치만 해줬어도 기존 유저들 민심이 이렇게 안 좋아졌을까요
뜬금없는 릴리펏 숲&고속도로 리뉴얼을 하고 있고.. 아무도 안 가는 곳이잖아요
보이스도 실속은 전혀 없는, 우리도 이런 거 있다 정도의 퀄리티였고..
글이 쓰다보니 길어지고 부정적인 얘기만 잔뜩 한 거 같은데
다 라테일 사랑하고 걱정되니까 썼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급하게 감정적으로 써서 글이 두서가 없는점 양해바라요
제발 한달 정도라도 더 기다릴 수 있으니까
다음달에 밸런스 패치 해준다는 공지라도 떴으면 좋겠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