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친구야 잘 지내고 있니??(좀 긴 글 주의)
Hot※읽으시기 전에 맞춤법 틀려도 이해 부탁드립니당※
어느 날 복귀하고 복귀하자마자 딜 확인하러 격투장에 가고 있었는데 지붕 위에서 기타 치고 있던 너를 처음 봤어
신기하게도 너도 복귀한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복귀 겸 겸사 친구도 하고 경던도 같이 돌고
우편으로 서로 언제 접속할 것 같다. 연락을 주고받았지 그렇게 서로 라테일을 열심히 하던 때에 너무 답답한 거야
우편으로만 소통하니까..ㅋㅋ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카톡 아이디를 물어봤고, 너는 흔쾌히 알려주었지 너무 고맙더라고
게임을 하다 보니 세월도 어느덧 흘렀고 네가 정말 인터넷상으로만 알고 지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람이란 걸 깨달았어
나는 한 번 더 너한테 물어봤지 "우리 같이 피시방 가자" 이에 너는 "그래"라고 해주었고 난 놀랐어 사실 거절당할 줄 알았거든
인터넷상에서 만난 사람을 실제로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는 못하니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처음 너를 만났을 때는 좀 놀랐어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랑 너무 똑같은 거야ㅋㅎ 그러면서 같이 피시방에서 놀고 노래방도 가고
내 친구도 소개해 주고 점점 친해졌어ㅋㅋ 좀 보다 많이? 친해졌지.. 어떤 날에는 밤에 만나서 아침까지 피시방에서
부캐런이랑 경던을 3~4번씩도 뛰었던 적도 있었지ㅋㅋㅋ 피시방을 나오면서 "다시는 이렇게 놀지 말자"라고 다짐 해놓고
다음 날에 가서 또 아침까지 놀았지 우리 같이 맥모닝 먹은 것도 기억난다. 우리 피시방에서 롤 했던 것도 기었나?
내가 롤 해보자 해보자 해서 한번 해봤는데 생전 그런 게임을 안 해봤던 사람이라 그런지 조작감도 이상하다 하고 게임하면서 어색하다고 하는 널 보면서 웃었지
근데 네가 남에게 피해 끼치는 걸 너무 싫어할뿐더러 의외로 승부욕도 엄청 강하더라고?? 그 뒤로 열심히 하던 게 좀 놀라웠어
보통 롤을 처음 하는 사람은 잘 못해서 금방 질려버리는데도 넌 엄청 열심히 하더라고 오랜 시간 동안 말이야
그렇게 알고 지내다 너는 대학교 졸업을 할 나이가 되었고, 졸업반이라 그런지 라테일을 자주 접속할 수 없었지 연락도 뜸해졌고
난 이해했어 당연히 이해했지 다만 내가 염려했던 건 서로 연락도 뜸해지고 만날 접점이 없다 보니까
점점.. 이렇게 서로 멀어져 가서 영영 보지 못할까봐 이제까지 주었던 정을 지워버려야 하는 게 너무 겁나더라고
그리고 그게 현실이 됐지 내가 염려했던 게 말이야 8월 뜨거운 여름에 내가 너에게 카페에서 했던 말 기억나?
"바쁜 거 이해하고 삶의 여유가 있을 때 연락 줘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말이야 근데 그 뒤로 연락이 없더라고
나도 바쁜 생활을 지내고 있을 때 문득 네가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라테일을 다시 깔아서 접속해서 너한테 우편을 보내봤어
처음엔 답이 없길래 '라테일을 완전히 접었구나'하고 속마음으로 생각했지 그렇다고 너가 아이디를 팔 거나 남에게 넘겨줄 애도 아니니까
자기 캐릭터에 대해 애정이 깊었지ㅋㅋㅋ 남들 보다 더욱더 말이야 그래서 그냥 언젠가는 너가 돌아오겠지 하고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내 근황들을 우편으로 간간이 보내주던 어느 날 우편이 왔더라고 너한테서 말이야 그래서 난 놀란 마음에 우편을 확인했는데
썩 기분이 좋지 않은 우편이더라 계정 주인이 바뀌었다고 죄송하다 수고해라 라는 우편이었지 난 처음에 놀랐어
"엥? 이 사람이 계정을..팔 거나 줄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이 글을 이렇게 남겨 이젠 내 기억 속에서 널 잊으려 노력하려고
자꾸 생각나니까 말이야 정말 소중했던 친구였고 내가 기댈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일한 친구였지
너를 처음 만났을 때가 19년도 겨울이었으니까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
잘 지내? 항상 졸업 걱정하던데 졸업은 했는지 궁금하네 만약에 회사 다니고 있다면 잘 적응해서 열심히 돈 벌고 있겠지??
나는 그냥.. 그저 그런 대학생활하고 있어 아!! 그리고 뜬금없지만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해에 네가 나한테 서운해 하던 날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그 다음 해에 네가 막 바빠지고 연락이 안 될 때 너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선물 보냈었는데 안 보더라고 많이 바쁜가 봐(그래서 생일선물 취소함!)
정말 고마웠고 또 고마워 나한테 정말 소중한 추억 남겨줘서 다신 없을 추억이고, 경험이야 아마 평생 간직할 것 같아
우리가 운명적으로 만나 친구가 되었잖아? 또 언젠가 어디서 다시 우연으로 만나 다시 친구가 되지 않을까??
난 너랑 짱친하고 싶어!! 연락이 끊겼지만 말이야ㅋㅋㅋ 언젠가.. 언젠가는 다시 재회하는 날이 오겠지
기약 없는 재회하는 날을 기다리며 난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편하게 연락해
아니면 내가 잘못한 거라도 있나..ㅎㅎ? 여튼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야 돼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