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

게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

Hot
대표 캐릭터
이리스
전투형바니걸
하이랜더
11,094
16

지난번 멀티코어 업데이트라든가

64비트 업데이트,이벤트나 신규던전 등등

이 게임은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음.

게임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느껴짐


근데 게임의 가장 큰 문제인

 [중간스펙의 유저는 할 수 있는 게 없음]


이라는, 뉴비 갓 벗어난 유저들의 광속이탈 현상의 원인은 그대로인듯


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신규 장비의 노강 스펙이 구 장비의 풀강보다 좋다는 엄청난 초 상향평준화 때문에

구 장비 던전들의 존재가치가 사라지고 버닝퀘 때문에 한번 들러볼 뿐인 쓰레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임.

이거 하나때문에 나비효과로 두 가지 큰 문제가 파생되는데


1. 기존 던전 존재가치 상실에 의한 컨텐츠의 비정상적으로 빠른 소모


   현재로선 최종레벨 장비가 나오는 던전 말곤 다 무의미하니

   라테일은 모든 유저들을 버닝이벤트를 통해 최종템 던전 입장 레벨까지 급성장 시키는 걸 택함.

   그 결과 버닝 끝난 뉴비가 곧바로 최종던전을 맞이함

   그리고 이대로 두면 질릴테니 부랴부랴 신규 던전 신규 템 신규 퀘스트 신규 시나리오를 찍어내고

   또 뉴비들을 그 레벨까지 폭등시키고 또 다음 거 찍어내고 무한반복

   기존 던전들을 1회용품으로 쓰고 바로 쓰레기통에 처박으면서 새로운것만 만들려고 하니

   '현상유지'만 하는데도 개발 담당은 죽어나가고 있을 거임.

   

   그나마 어떻게든 기존 던전의 쓸모를 만들기 위해

   레전드나 각성, 성물 등의 퀘스트로 지난 던전들 탐험시키는 거 같긴 한데

   한계가 명확하고 열받는 노가다가 늘어나는 부작용까지 추가됨


   신규 던전 나오면 직전 던전조차 가차없이 바로 폐기처분이라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소모되는 컨텐츠를 보완하고자 매번 이벤트나 일거리를 추가하는데

   던전과 모험을 추구한다는 게임의 줄기가 망가진 상황에 그런 곁가지들에만 충실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꼴임


2. 기존 던전의 존재가치 상실에 의한 초격차 진입장벽


   이미 예전부터(최소 1년 됨) 지적받고 언급되던 부분임

   버닝 이벤트로 최종장비 던전 입장 레벨까지 폭풍성장을 한 뉴비는

   그 다음으로 뭘 해야 할까?

   그렇지...쉬움을 깨고 나면 다음 도약으로 보통난이도를 가야지

   그런데 저레벨던전 보통난이도는 가봐야 의미가 없음

   그러면? 반드시 최종던전 보통난이도를 돌아야 함

   그런데 거긴 뉴비가 못 감. 아니 사실 어지간한 유저는 못 감.

   최종이니까 아무나 쉽게 돌면 이상하지.

   그러면....? 이제 유저가 경험치던전 노가다나 현금박치기로 최종던전 곧바로 뚫기 말고 뭘 할 수 있냐는 문제가 생김

   노가다 말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게임 내에서 뭘 할 수 있냐는 거.

   없음. 아무것도 못함

   그래서 다 접거나 길드원이나 친구들과 채팅만 침.


해결 방안은 장비 레벨간의 극단적인 성능 격차를 없애는 것

예를들어 장비의 풀강이 6강이라 치면

다음 장비의 기본 스펙은 이전 장비의 2강 정도만 되도록 하는 것.

대신에 이러면 구 장비의 강화는 사실상 공짜로 되게 하는 현재 상황을 막아야 할 거임. 조금만 완화하든가.

아니 생각해보니까 구 장비 강화가 엄청 쉬워진다는 게 "구 던전은 쓰레기입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인듯


지금 상황은 사람들을 버스에 태워주다가 절벽 밑에 내려놓고

"자, 이제 저 절벽을 뛰어넘으세요" 하는 거 같음.

돈으로 뛰어넘거나 밑바닥부터 맨손으로 클라이밍하는 하드한 사람들 말고는 

주저앉아서 힘들다든가 이제 뭐 해야 하냐고 하고 있는데,

"어...? 버스가 아니라 고급 리무진으로 모셔야 했나?"

"아하 심심하신가보네. 종이접기라도 해볼래요?"

이러는 느낌임

효과가 전혀 없진 않겠지만 임시방편임...진짜 문제는 해결이 안 되고 있음...


한때 라테일의 경쟁자였던 모 게임은 검마라는 보스가 몇년 전에 나왔는데도 아직도 현역이라더라

어쩌면 이 게임과 그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계단식 성장 시스템이 아닐까

MOTP 인증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