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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성 유입 뉴비가 적는 라테일 후기

사진 Hot
대표 캐릭터
이리스
프녀석
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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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성 업데이트로 새롭게 시작한 뉴비입니다.


라테일을 입문하면서 느낀 점을 그냥 혼자 풀어 놓는 느낌으로 쓰는 글이니 '이런 유저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합니다.

'니가 게임을 덜 해봐서 잘 모르는 거다' '좀만 찾아보면 나오는 걸 그냥 불평하네' 이런 의견은 그냥 혼자 생각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뉴비 인증

 

 

 




1. 조작감


전반적으로 무난하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점프나 아랫점 윗점 공중에서 맞으면 떨어지는 것을 겪기 전까지는...


점프 자체는 무난하게 횡스크롤 겜 점프라고 생각은 했지만 점프 착지의 도착점을 결정하는 걸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도무지 원하는 대로 점프할 수가 없었고,

아랫점이라고는 떨어지거나 로프에서 아래 따닥하는게 전부라는 점, 윗점은 더블 점프 하고 스킬로 올라간다는 점이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물론 해봤던 이런 저런 게임들이 압도적으로 편리했던 것일 수도 있지만 신캐 유입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했다고 느꼈습니다.


또 이런저런 던전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이 '왜 굳이 점프하다가 맞으면 자유낙하를 하는가' 였는데요 후술하겠지만 던전에 따라 진행 자체가 불쾌함에도 떨어지기까지하면 열받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전조도 없었음에도 갑자기 디버프를 걸어버리는 일반 몬스터들... 중간 보스나 보스도 아닌데 왜 바인드니 슬로우니 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모션이 있었고 그걸 못 피한게 잘못이라면 납득 가능하지만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2. 인벤토리


이 게임에서 가장 불편한 점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저는 고민도 없이 인벤토리를 선택하겠습니다.


2-1. 왜 없는지 모르겠는 정리 기능

아이템은 많고 중복되는 템도 많은데 하나하나 합쳐야하는 불쾌감, 사용 기간이 만료된 일부 템들도 하나하나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

이 모든게 정리 버튼 하나만 있으면 말 그대로 '정리'될 것 같은데 말이죠


2-2. 구분과 존재 이유를 모르겠는 아이템, 아이템 탭

장비, 소비 다 알겠습니다.

기타, 이벤트? 이해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기타에 들어가야 하는 템이 왜 이벤트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물며 사용 시기가 지난 잡템(이벤트)템의 처분 방법은 도저히 모르겠고, 기타 아이템은 왜이렇게 종류는 많은 건지 정신 차려 보면 템창이 가득해서 정리 해줘야 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동일하게 이미 획득한 타이틀의 소모처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도감 등록이 가능한 아이템만 드랍하고 나머지 용도가 없는 아이템은 드랍되지 않고 Ely로 치환을 한다던지, 정리 버튼을 눌렀을 때 자동 판매가 되게 하던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지 강화 등의 기타 용처가 있는 아이템은 상위 재료로 일정 비율로 교환 가능하게 해서 하위 던전의 클리어 목적을 늘리면 어떨까요?


2-3. 일괄 분해

아이템 분해를 하나하나 눌러주는게 불편합니다.. 네.. 그게 답니다..





3. 스킬


3-1. 스킬 레벨 조정

각종 스킬들은 초기화를 하기 전까지 이미 찍은 스킬 레벨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혹시 방법이 있는 것이라면 알려주세요.

1차 전직, 2차 전직 할 때마다 초기화 되는 점에서도 굉장히 불편합니다. '어차피 금방 초월하는데 초월하고 찍으세요' 라는 의견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제 개인 취향입니다.


3-2. 스킬들의 계수

가장 당황했던 부분인데 스킬 레벨을 올릴 수록 강해진다는 것은 어느 게임에서나 통용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지만..

왜 이 게임은 얼만큼 강해지는지 나와 있지 않을까요?

모든 스킬을 마스터 할 수 없는 구조의 게임에서 스킬의 투자 가치를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작성한 공략글에 따라 스킬을 찍는 것 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말 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일까요?


3-3. 스킬간의 밸런스

밸런스를 논하기엔 뉴비가 검성 한 번 키워본게 다라서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라테일은 뭔가 미묘합니다.

각성, 레전드 라는 딱 봤을 때 강해보이는 스킬들이 성능면에서는 전직 스킬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공략글에도 '약해서 안쓴다' '후딜레이가 너무 길다' '공격 범위가 너무 애매하다' 라는 설명의 글이 많더군요

물론 직업의 특성 스킬의 특성이 다 다른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각성 스킬인데 전직 스킬보다 약하고 안좋다..?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였습니다.





4. 감 잡을 수 없는 전투력

이건 순수 100%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제 캐릭터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겠습니다.

이것 저것 올리면 강해지는 것은 확실한데 막상 새로 열린 던전에 들어가서 명중률에 해당하는 난이도로 들어가면.... 이하 생략

권장 스펙을 명중률만 표기해 놓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내용은 이 정도..







5. 불쾌한 던전 경험

지금까지 육성하면서 느낀 것 중에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5-1. 던전 간의 밸런스

사실 이 문제는 어느 게임을 해봐도 비주류, 주류 던전이 나누어 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만

그 갈리는 정도가 유독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떤 던전은 던전을 구성하는 맵의 개수가 적어서 금방 클리어 한다던지.. 어떤 던전은 맵 자체가 X축이나 Y축으로 길어서 돌기 불편하다던지...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맵은 '황혼의 성당' '아틀라스 정원'입니다.


5-2. 왜 불편하냐?

조작감이랑도 관계가 있는데 공중을 떠다니는 몬스터들이 자주 이동을 방해하고, 지들 멋대로 쫓아온다고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던전을 구성하는 맵의 개수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공중에서 피격 시 캐릭터가 넘어지지 않고, 몬스터들은 정해진 위치에서 내려오거나 올라올 수 없게 변경했으면 좋겠습니다.





6. 인게임 경제

사실 장수 게임이기도 하고 이미 벌어진 일 돌이킬 수 없다는 점도 이해하지만.. 

게임 시스템적으로 Ely의 요구량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별자리를 열 때, 성물 레벨업 할 때, 강화할 때 등등 Ely가 소모 되는 곳은 많지만 그 수급처는 재화던전, 경매장 밖에 없는게 뉴비 입장에선 피곤합니다.

사실 이건 타개책이라고 할 만한 게 요구량을 줄이는 것 밖에 없지만 그것도 어딘가에는 작용되어 경제를 더 망치겠죠.. 그냥.. 답답해서 써봅니다..





생각 조금만 더 해보면 불편한 점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우선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왜 이 게임을 계속하는지 짤막하게 써보겠습니다.





1. 육성의 재미

저 사실 이 게임 너무 재밌어요.. 만렙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레벨이 있다는 점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리고 레벨업 하는데 걸리는 시간(나중에는 모르겠지만)이 짧다는 점도 좋습니다..


2. 나름 합리적인 BM

 

일단 이번 달 구매 보너스 달성 사진

패키지들도 여태 하던 게임에 비해서는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느꼈고, 부캐 육성할 때 각종 스킵권을 사서 육성 과정을 단축한다는 점이 직장인에 체력없어맨인 제게 너무 좋았습니다.


3. 할 게 많다

도감작, 룬 워드, 별자리, 성물, 어쩌구저쩌구

할 게 많다는 점은 누군가한테는 피곤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에는 딱 맞습니다. 단순 레벨업만 하는 게임이였으면 오히려 매력이 없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4. 빵빵한 이벤트 그리고 버닝

진입 장벽을 확 낮춘 버닝 너무 좋습니다.. 좀 더 신경 써야겠지만 뉴비 입장에서는 레벨만 올리고 이 템 끼세요 하는 느낌의 지원가 장비가 정말 호감입니다.

그리고 각종 이벤트로 주는 보상도 직접적인 스펙이랑 연관되는 부분인 점에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5. 느린 초기화 시간

진짜 소소한 내용이지만 각종 인던이나 이벤트 등의 초기화를 새벽 시간대에 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늦게 퇴근한 날인데 12시에 초기화 한다고 하면 제법 암담하거든요..





주절주절 얘기가 참 길었습니다만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단점이란게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게임이 어디 있겠냐만 이런점에서 라테일이 아쉬웠고 이런점에서 라테일이 즐겁다 라는 내용을 어딘가에 말하고 싶었습니다. 

두서없이 이래저래 찡찡 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아틀라스 정원 돌다가 생전 처음 책상 샷건 날린 뉴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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