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

이번 밸패 보고 주저리 주저리

사진 Hot
대표 캐릭터
이리스
만성쇼크
윈디아
4,015
1

 


과거 어떤 글을 봤을땐 그냥 푸념인줄 알았습니다


그 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1:1 문의를 통해 의견을 보낸들 과연 이게 의견을 반영한게 맞는건가 싶을 정도의 패치였다'


처음엔 그냥 우스겟 소리로, 상향을 받지 못하거나 '옆'그레이드 된 상황에 분노를 터트려 적은, 개인의 한탄에 가까운 글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의 행보를 보며 느낀 바를 적어보라면 '라테일엔 PTR(공개 테스트 서버)을 운영할 생각도, 사전에 오류를 방지할 능력도 없이 주먹구구식 설계를 이어갈 생각이구나' 가


제가 오랜 기간 라테일을 하며 느낀 점입니다


현재 일어나는 오류도, 아주 긴 시간 테스트를 요하는 것이 아닌, 잠깐의 테스트로도 이미 걸러질 수 있는 간단한 버그였을지 모릅니다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는게 아닌 버그가 발견되어 유저들이 단체로 불편함을 느끼면 밍기적 거리며 고장난 부분만 수리하는 임기응변식의 대처가 아닌 조기에 발견해 수정을 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아주' 사소한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는걸 태도를 보고있노라면, 18년 운영의 결과물이 게으름 덩어리 그 자체인가 생각합니다


 


밸런스 패치에서 패싱당한 캐릭터가 한두개가 아니며, 심지어 잘 쓰고있던 기술을 뺏어가버리거나, 쓸 일 자체가 없는 불편한 스킬을 한번 써보라면서 테스트식으로 던지는 등의 밸런스 패치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던 중


아래에 있던 오류와 수정사항을 보고 정말 이게 올바른 밸런스 패치인가, 운영이 맞는건가 싶었습니다


유저 수가 적더라도, 최소한의 오류 점검 등은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았고,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라테일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타겟 수를 늘려주는 펫을 유로 뽑기 상품으로 팔 정도로 타겟 수가 영향이 크다는걸 잘 아는 분들이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는건,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가지지 못한 채로 운영을 하는건가 싶습니다


스킬에 영향을 미치는 룬과, 인스턴스 던전 돌파에 도움이 되는 룬으로 조합을 하고자 게임 내 재화를 수십, 수백, 혹은 수천억을 들여 룬워드를 고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단지 그 효과를 보고 조금 더 쾌적한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단순히 유저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보여주기식의 케이크 썰기, 유저들의 유머코드에 맞게 재미있는 영상 꾸리기 등의 행위가 아닌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덜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것이 올바른 운영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혹자는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이런 말을 전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으나, 오랜시간 여러 게임을 즐겨온 유저로써, 그리고 한명의 라테일 유저로써 저는 이 발언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힙니다


게임 유저들의 분노는 중요한 것이 안될때 쌓이고, 사소한 것이 안될때 터집니다 


당장 경쟁성 컨텐츠의 출시가 눈 앞에 닥친 상황과, 많은 수의 유저들이 불만을 성토하는 이 시점, 과연 이번 밸런스 패치와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캐릭터는 물리적으로 일정 층수 이상 등반을 못한다' 라는 말을 듣고 주먹구구식의 밸런스를 맞추는 등의 무성의한 패치가 아닌, 심혈을 기울인 논의와 실험의 결과로써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사소한 오류로 불쾌한 경험이 더는 쌓이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MOTP 인증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