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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터 개편에 대한 글의 반박 및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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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떤 분이 사냥터 개편을 해야한다, 인던 위주가 아닌 필드맵 위주로 개편되야 한다. 라는 주장을 하셔서 그에 대한 반박 및 제 생각을 이야기 하려합니다


1. 필드 사냥과 퀘스트를 통한 레벨업에 대해


지금은 거의 없는거 같은데 예전에 사우르스 필드나 붕괴의 탑 같은 곳에 가면 메크로가 참 많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거의 없죠 왤까요?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필드에서 얻는 아이템의 드랍률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추석 이벤트의 가장 큰 문제가 할매삼이 떨구는 아이템을 요구한다 였는데 이 문제가 바로 아이템 드랍률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라테일은 아이템 드랍률을 올리지 않았을까요?

메크로 때문에 그렇습니다.

메크로로 인해 발생하는 시세 및 서버 렉 등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강력한 패치를 진행한겁니다.


그런데 다시 필드 사냥 및 퀘스트를 통한 레벨업의 시대가 온다?

그럼 자연스럽게 아이템 드랍률에 대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이템 드랍률을 올리지 않으면 퀘스트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박멸에 가까운 메크로가 다시 활개칠 겁니다.

이 때문에 라테일은 필드 사냥 및 퀘스트를 통한 레벨업이 아닌 인던 위주의 사냥 방식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또한 필드 사냥은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물론 인던 사냥을 통해 분쟁이 발생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던 사냥을 통해 발생하는 분쟁보다 훨씬 더 크게, 많이 발생합니다.

단적으로 필드 사냥을 하는 메이플을 보면, 유명한 단어가 있죠.

자리요.

이 자리요라는 단어로 인해 분쟁은 발생합니다.

인던 사냥을 통한 방식으로도 분쟁이 발생하고 가끔씩 자유게시판이 이런 문제로 들썩입니다.

최근에도 한 길드가 인던간다는 파매를 올렸다가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라테일 자유게시판이 난리였죠.

(그 분쟁에 누가 잘못했네, 아니네,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잘잘못 따지자는 것이 아닌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필드 사냥은 이보다 더 크게, 그리고 많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냥(게임)의 피로는 뉴비, 복귀에게 아주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2. 인던 위주의 사냥의 장점


그러면 지금 라테일이 채택하고 있는 인던 위주의 사냥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이 방식이 과연 뉴비에게 도움이 되는걸까요?


이 질문에 확신을 갖고 답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뉴비에게 도움이 된다.

뉴비 입장에선 무슨 소린가 하실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라테일을 6000일 이상 하고, 다른 RPG도 해본 저는 확언 할 수 있습니다.

필드 사냥보다 인던 사냥이 뉴비에게 좋다.


필드 사냥은 내가 갈 필드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150렙이라면 어딜 갈지, A필드로 갈지, B필드로 갈지 모릅니다.

하지만 인던은 150렙이 가야하는 인던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150렙이 갈 수 있는 인던에 가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인던이 어려워 못 깬다면 그 밑의 인던에 가면 됩니다.

그렇게 내가 돌 수 있는 인던에 가서 그 인던을 깨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인던 위주의 사냥의 단점


하지만 인던이 갖는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235까지 하는 버닝[일반]이 한참 진행 중일때 뉴비들은 전사의 쉼터를 깨달라고 서마를 보냈습니다.

4단계가 있는 인던도 아니고 3단계, 심지어 1~2단계로도 갈 수 있는 인던인데 뉴비들은 가기 힘들어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인던 사냥을 위해서는 일정 스팩을 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 스팩은 대충 성당 솔플 가능하고 눈물은 힘든 정도의 스팩입니다.

하지만 이 스팩을 뉴비가 가지려면 엄청난 노력 혹은 현질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제 스팩 정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플레로마 5단계를 가려면 얼마나 더 스팩을 올려야 할까요?

대충 레전 1 기준으로 최소 3배, 아니 5배 더 강해져야 합니다.

즉, 뉴비에게 경던 솔플은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게 높은 위치에 있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런 뉴비의 장비 문제는 한번 맞추고 나면, 경던 솔플을 할 수 있게 되면 끝납니다.

그리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지원가 장비 및 소비탬이 나왔습니다.

뉴비라도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라테일은 계속해서 뉴비를 위한 방향의 패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1~4단계로 나눠 내 스팩에 맞는 인던을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결론


필드 사냥을 통해 얻는 이익은 그렇게 크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던 사냥이 쉬운것도 아닙니다.

뉴비에게 인던 사냥이 어렵기에 필드 사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라테일의 사냥 방식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필드 사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라테일은 라테일입니다.

메이플은 메이플이고 로아는 로아입니다.

각자의 사냥 방식이 누군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테일의 사냥 방식이 좋다면 라테일에 정착할 것이고, 메이플의 사냥 방식이 좋다면 메이플에 정착할 겁니다.

메이플의 사냥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나한테 잘 맞아서 메이플에 정착한 사람이 더 많은건 사실입니다.

PC방 순위로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렇다고 라테일이 메이플을 따라가야 한다는 말은 물고기에게 다리가 있어야 한다, 육상 동물에게 아가미가 있어야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메이플의 사냥 방식이 맞으시면 메이플에 가십쇼.

안 말립니다.

하지만 메이플과 비교하며 라테일을 까내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필드 사냥 및 퀘스트에서 으슬 랑사 사냥으로

다시 으슬 랑사 사냥에서 다시 필드 사냥으로

다시 필드 사냥에서 경던 위주 사냥으로

그리고 보통런이라는 사냥 방식으로 바껴오는 대략 6000일 동안 저는 플레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가장 재밌는 레벨업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재미와 피로는 별개의 이야기기에 지금은 쉬면서 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라테일이 즐겁기에 매일 접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접속할 겁니다.

라테일의 사냥 메타는 계속 바껴왔고, 앞으로도 바뀔겁니다.

지금의 방식이 누군가에게 마음에 안 들지라도 라테일은 뉴비에게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뉴비를 위한 새로운 사냥 방식이 등장할겁니다.

라테일은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라테일의 사냥 방식은 하루아침에 완성된게 아니다.

2. 라테일의 사냥 방식은 현재 라테일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다.

3. 라테일하고 메이플을 비교할거면 메이플로 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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