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

저기 저 진짜 뉴비인데요

대표 캐릭터
이리스
알로케르
마에스트로
2,781
16


복귀하기 전까지 제나디아 업데이트가 제일 최신 패치였고 그 이후 업데이트는 스토리 내용만 알고 있었던 진짜 복귀 뉴비입니다. 당시 최고 레벨은 120이었습니다.


공지 보고 우와! 이모티콘 통합! 갓겜!! 이러고 자게 들어왔는데 불타고 있어서 "진짜" 뉴비 입장에서 한 말씀 올리려고 합니다...


한 분께서 자꾸 주장하시는 것이 "이겜 뉴비한테 불친절함! 마을 들어가자마자 해야 할 거 안 알려줌! 뉴비가 헤맴!" 인 것 같은데요,


튜토리얼을 과연 정말로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표시가 되어있는 것은 퀘스트가 있다는 뜻이고, 퀘스트를 깨면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튜토리얼 진행 중 알려줍니다.


그런데 캐릭터를 새로 생성하면 벨로스 들어가자마자 아세스 머리 옆에 [!]가 떠있지 않나요?


그럼 그 퀘스트를 완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물론 1렙부터 바로 몬스터 타워 가지 않고 퀘스트를 완료하면서 한 마을 한 마을 이동하는 건 효율이 나쁘죠. 그런데 [ 진짜 뉴비 ] 한테 그게 정말로 중요한 일인가요?


뉴비는 메인 시나리오 흐름에 따라 이동하고, 시나리오를 스킵한다고 해도 그냥 새로운 마을,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면서 재미를 느낍니다. 예시로 들어주신 다른 게임들도 새 지역을 발견하고 그 곳으로 이동할 때 '우와!' 하는 마음이 들지 않나요?


대체 어떤 뉴비가 게임 시작부터 'ㅇㅇ나는 빨리 스펙 올려서 제일 최신 던전 최고 난이도 20분컷할거임' 이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나요?


이에 예시로 들어주신 부분이 다른 게임은 카던 깬다, 검마 잡는다는 목표가 있다고 하시는데 그건 스토리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 게임도 뉴비의 첫 목표는 '이리스 찾아야지'가 되지 않을까요?????


추가로 뉴비 입장에서 인게임 내 목표를 설정하는 건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진 중반 이후입니다. 저는 그 기준을 초월 1 만렙을 달성한 다음이라고 보고 있어요. 사실 그것도 너무 높습니다. 진짜 뉴비한텐 그냥 235만 찍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에요.


만렙을 찍고 나서 초월 레벨이 보이고 '이게 뭐지?' 싶으면 이제야 슬슬 공략을 보기 시작하며 그 때 고인물들이 올린 공략들 보면서 스펙을 신경써야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정확히 이 케이스였고 저를 제외한 다른 뉴비 친구들도 이랬습니다. 공략을 더 일찍 찾아보냐, 늦게 찾아보냐의 차이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가이드북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은 정보를 안 알려준다고 하는데 뉴비에게 가이드북은 안 열어볼 수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가이드북을 면전에 그냥 읽으라고 띄워줘요.


그런데 열린 가이드북에서 제일 처음 보이는 게 옆에 우르르 있는 보상들입니다. 그럼 가이드북에서 보상 주니까 보는 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히 들지 않을까요?


게임에 필수적인 다른 튜토리얼이나 전직들도 오른쪽에 시끄럽게 알림을 띄워줍니다. 모를 수가 없어요. 이것도 안 눌러보는 건 그냥 바보입니다.


과연 진짜 뉴비의 말을 듣고 피드백을 남기시는 게 정말 맞는 말인지 아니면 그냥 가공의 뉴비 하나 만들어서 글을 적으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로아든 메이플이든 무슨 게임이든 글 안읽고 스킵하면 다~ 뭘 해야할지 모릅니다.


'글을 아예 안 읽는 사람들을 위해서 필드 사냥 경험치를 올려라'는 말씀이시라면 저는 이 조치가 대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정보를 얻고 싶으면 글을 읽어야 합니다. 눈 앞에 있는 거 다 때려부수면서 뇌 없는 상태로 크는 게 아니라요.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라테일 파이팅


근데 210 이후 렙업에 필요한 경험치 양은 좀 완화되면 좋겠다고는 생각합니다. 

만렙 안 찍은 스펙으로 최저난이도 던전 돌면서 레벨업하는거 조금 어지럽긴 해요... 필드퀘 따라가는 것도 이때부터 갈래가 너무 많아서 힘들어지고

MOTP 인증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