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생각해온 건데 초월구간 몬스터 디자인이 너무 별로인 것 같아요
설정 보면 되게 무시무시한 장소로 묘사되는데 몬스터 생긴건 이런 수준...

언제부터인가 몹들 대부분이 귀여움 호소만 하는 매력없는 것들로만 나오고 있어요 보스 포함해서요
진지하게 동물농장 게임 콜라보 몹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 어떤 건 유치함을 넘어서 촌스러운 디자인이라 동물농장의 밑으로 보이기까지 함.

처음 1레벨 때부터 지금마냥 귀여움 호소만 하는 덩치큰 몹들만 나왔으면 불평도 없었겠죠
그치만 예전 구 던전들, 비프로스트 포우저택 제나디아 키마이라연구소 이런 던전들은 몹 컨셉부터 맵 디자인까지 싹 다 개성있고 좋았잖아요 한창 현역일 때 그 수준에 맞는 강함이 느껴지는 외형이였고요 사실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요즘 몹보다는 산림지대 늑대나 들개들이 더 쎄보이게 생겼어요

옛날라테일 징징글 싫어하는 분 많으시겠지만 이건 사실 아닌가요 지금 몹들은 매력이 너무 없어요
매력 뿐만이 아니고 어느순간부터 몬스터를 도트 찍기 대신 일반 일러스트로 작업해서 내놓으시던데 이것도 기존 도트 캐릭터들과 위화감이 생겨서 정말 불호입니다
오싹고을이랑 세계수, 표류도시쪽? 에서 잠깐 그렇게 하시더니 요즘은 고정된 거 같네요
배경도 그런식으로 만드는 거 정말 맘에 안 들어요...
구던전들은 잘만 만들어 놓으시고 왜 바꾼 건지도 모르겠어요

보스몹들 등신이 기괴하게 좋은 것도 별로임
라테일이란 겜의 주인공은 플레이언데 플레이어와 엔피씨의 체형과 비슷하게 설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보스들은 거인족이라는 설정같은 것도 없이 엄청 큰데다가 6~8등신인데 유저들의 캐릭터들은 그 3분의 1정도인 크기와 비율로 허우적대고 있으니까 웃겨요
근데 그 비율마저 통일을 못 해서 로젠가르텐 보스랑 다른 인간형 보스들 비교해보면 웃음이 나올 정도예요그냥...
유저 캐릭이랑 같은 크기면 잘 안 보일까봐 그런걸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딱히 모르겠어요
비율과 크기만 비슷하게 작업하고 몹 주위에 이펙트나 장식을 띄운다던지 몹을 공중에 위치하게 한다던지의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한줄요약하자면 라테일은 몬스터에 매력이 없다는 겁니다

단순히 매력이 없는 것을 떠나서 유저층 나이대도 신경쓰지 않았을 듯한 엄청나게 유치하고 성의 없는 디자인인 거 같아요

제발 몹 디자이너분을 새로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일반 일러스트 그림 대신 도트 사용 비율 좀 늘려줬으면 좋겠구요

그만큼 라테일에 더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아쉽겠습니다만 전 정말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