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에게 고수라는 오해를 받았어요!
초고수 유저님의 도움으로 손쉽게 레벨 200을 달성하고 나서는
한가롭게 메인 퀘스트를 밀면서 즐겜모드로 라테일을 하고 있어요!
이곳은 프리링 공원? 이라는 맵인데 대박 귀여운 프리링이 사방에 깔려 있었어요!!
그런데 얘네 잡는데 한세월 걸리길래 한 번 가고 다시는 안 가는 중이에요!!!
게임중에 화면 우측 상단에 OX 퀴즈 이벤트 팝업이 뜨길래 이것도 한 번 참여해봤어요!!
캐릭터를 이리저리 조작하며 O나 X 발판 위로 올라가는 미니게임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약간 큐플레이 느낌?!??
어떤 문제가 나오려나~! 하고 잔뜩 기대했다가
첫 번째 문제 풀고 바로 도망쳤어요!
크아아아악
한참 열심히 메인 퀘스트를 밀다가 제 200렙 달성을 도와준 초고수 유저님과 대화를 나누느데
초고수 유저님은 메인 퀘스트가 별로 재미 없으시대요! 이럴수가
저는 이 게임 찍먹하러 오기 직전에 경악스러운 스토리의 MMORPG를 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꽤 흥미로워서 마을 사람들한테 말 하나하나 다 걸고 다니는 중이었거든요!
특히 마을의 그 어떤 비중 없는 NPC라도 일단 말을 걸어보면
그 마을과 관련된 세세한 설정을 미주알고주알 투머니토커 빙의해서 가르쳐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연식이 살짝 있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가끔씩 2,000년대 초중반 서브컬쳐 커뮤니티 유머 코드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런 점도 나름대로 라테일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런저런 NPC들에게 말을 걸고 다니다가
마을의 특정 NPC에게 말을 걸면 게임 머니로 그 마을의 테마에 걸맞는 스킨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 사실 알아내기 바로 전날 밤에 192초 동안 고민하다가 현질해서 스킨템 맞췄는데 이럴수가
심지어 음청 이뻐요!!!!!!!!!!!!!!!!!!!!!!!!!!!!!!!!!!!
이런 템을 그냥 게임 머니 받고 팔면 대체 뭐가 남는 거지?!???
물론카드캡터체리콜라보템풀셋20만얼마에팔던거보면뭐가많이남았겠지만요!!!
신이 나서 태초마을부터 제가 메인 퀘스트 밀던 마을까지 모든 지역의 스킨팔이 NPC들에게 옷을 사고 다니다보니
금새 빈털터리가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크아아악
고전 MMORPG라면 다 있는 바다 컨셉 맵!
진입할 때 잠수함을 타고 내려가는 섬세함까지 있어서 음청 맘에 들었어요!!!!
그런데 게임하면서 알게 된 건데
꼭 이쁜 맵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여기는 베히모스의 뱃속이었나...??? 스토리 훅훅 넘기느라 무슨 맥락인지도 기억 안 나는 맵이었는데
처음 진입할 때 창자 타고 슝~ 내려가는 연출 보고 대충격 받았어요!!!!
진심 뭐 먹는 중이었으면 그대로 겜 끄고 지웠을듯
물론 이런 엽기 컨셉이 라테일이 출시됐던 2000년대 중반에 인기 많았던 것은 맞지만...!!
이런 테마는 '추억의라테일맵...jpg'같은 글로 떠돌아다니게 냅두고 삭제해도 아무도 뭐라 안 하지 않나?!??
하지만 이런 점도 라테일만의 매력 포인트겠죠!!!!!
오
열심히 메인 퀘스트를 밀다가 잠시 마을에서 쉬고 있었는데
해적 모자를 쓴 유저님이 제게 다가오며 극존칭으로 말을 거시더니
결혼식장이 어디냐고 대뜸 여쭤보셨어요!
사실 저도 결혼식장 한 번도 안 가봐서 몰랐는데요!!!!!
저를 고수 유저로 인정해주는 것 같고 기분 좋아서 괜히 아는척하면서 따라오라고 했어요
서브모니터에 '라테일 결혼식장 가는 법' 구글링해가면서
채팅으로는 저보다 뉴비인 유저님께 다 아는 척 초고수인 척 허세 부렸는데요!
막상 엘리아스 갔더니 대체 결혼식장이 어디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차마 모르는데 안다고 거짓말은 못하겠어서 상라테일유저답게 당당하게 모른다고 말슴 드렸어요
다행히 저와 뉴비 유저님의 대화를 지켜보고 계시던 다른 유저님이 결혼식장 가는 법을 아셨어요!
이분 채팅 보고 뉴비 유저님과 함께 공항으로 헐레벌떡 달려갔어요
결혼식장 가는 길에 뉴비 유저님이 저보고 분신 짱멋있다면서 어떻게 만든 거냐고 여쭤보셨는데요!!
저도 이거 완전 마음에 드는데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왜 생겼는지 아시는 분
마침내 결혼식장에 도착~!
아쉽게도 저랑 뉴비 유저님 두 명 다 결혼식장에서 버프 받는 법은 몰라서
그냥 결혼식장 구경만 하다가 돌아가야 했어요!
결혼식장이 어디냐고 여쭤보셨던 분과 결혼식장 위치를 알려주셨던 분의 닉네임이 비슷하고 생긴 것도 닮아서
혹시 함께 게임중인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대박!!!
친구랑 함께 MMORPG <<< 이거 완전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거든요!
정말 멋진 친구를 갖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짱 주러웠어요!
저는지난연말에친구몇명꼬셔서피방에서같이MMORPG했는데똥겜이라서다들15분만에도망쳤어요
제게 결혼식장이 어디인지 물어보셨던 뉴비 유저님은
제 룩을 보고 제가 고수인 것 같아서 길을 물어봤던 거래요!
사실은 게임 시작한지 이틀 차이밖에 안 나는 뉴비와 뉴비 사이었지만요! ㅋㅋㅋㅋㅋ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에 게임 친구 하자고 말씀드리고 친구 먹었어요! 굿~!
그런데 저날 이후로 접속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초다보니 많이 바쁘신 거겠죠?!??
저와 뉴비 유저님께 결혼식장 위치를 알려주셨던 뉴비친구유저님께서는
가이드북 보상을 받고 싶은데 무슨 파일을 받으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안 받아진다는 말씀을 하신 뒤
로그아웃하고 n일째 돌아오지 않고 계셔요!!!!
이분도 뭔가 게임 실행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기신 거겠죠...?????
이틀 차이면 사실상 같은 시기에 게임을 시작한 라테일동기인데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말도 있으니 이분들과 함께 만렙 보스를 잡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아맞아!!!!!
라테일을 시작한 이유가 "카드캡터 체리 콜라보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에 감사의 카드 다섯 장 모아서
콜라보 이벤트 스킨템이랑 엿바꿔 먹는 데 성공했어요!
끼요얍!!!
대박 이뻐요~!!
비록 카드캡터 체리 콜라보 이벤트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라테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