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라테일에서 개선해줬으면 하는 시스템들
1. 한묶음당 300개로 패치되었는데 이건 패치 안함
쉬프트 + 오른클릭으로 물건 구매할땐 아직도 옛날 한묶음 단위인 99개가 기본값으로 설정돼있음.
2. 아이템으로 수행하는 반복 퀘스트는 중복 완료를 할수가 없음.
예를들어, 길드포인트 광석 조각이 300개 있다 치면 이걸 한번에 완료할 수 없고,
인벤토리 오픈->아이템 클릭->퀘스트 수락->NPC클릭->퀘스트창 오픈->퀘스트 완료 단계를 300번 거쳐야함.
3. 특수 교환 UI를 사용할 경우, 대량 교환을 할 수 없음.
다들 알거임. 잡화점 물건 구매 UI랑 콜로세움 아이템 교환 UI랑 다름.
그리고 콜로세움에서 포션이나 워프캡슐등을 여러개 교환할때는 <교환> 버튼을 다다다다 연타해야함.
일반 구매 UI처럼 쉬프트 + 우클릭으로 대량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바꿔주었으면 함.
4. 일반 퀘스트들
퀘스트들이 모두 연계가 되어있음. 하나 깨면 또 다른거 하나 나오고, 또 다른거 하나 나오고..
차라리 한꺼번에 받아서 깰수 있다면 덜 지루한테, 나오는 퀘스트들이 전부다
xx 잡아오세요~
xx 한번 더 잡아오세요~
이번엔 xx 잡아서 yy 줏어오세요~
한번 더 yy 줏어오세요~
이젠 xx 잡아서 yy랑 zz 줏어오세요~
이제 다음 지역으로 가세요~
이런 모양새이니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질릴만도 함.
이벤트는 모두 뉴비들에 중점을 맞췄지만, 정작 게임 시스템은 하나도 뉴비를 배려하지 않았음.
운영자는 직접 레벨 1부터 퀘스트로 키워봐라.
5. NPC마다 이벤트 위치가 다 다름
옛날에 만들어진 NPC들은 거의 1번 대화, 2번 퀘스트, 3번부터 기타 기능이었는데
최근에 나오는 NPC들은 (주로 대화기능 없는 NPC들) 순서가 뒤죽박죽이라서 키보드로 NPC와 대화할때 불편함을 느낌.
사소한 거지만, 이벤트 위치를 통일시켜주었으면 함.
6. 타운포탈 이용 시 키보드로도 선택 가능하게 만들어주세요
이거 건의한지 몇년이 됐는데 왜 아직도 안고쳐줍니까 왜 도대체 왜!!
그리고 그거 만드는 김에 1~20레벨용 무료 포탈 창 만들지 말고
사용자 레벨 자동 인식해서 과금이 안되게 만들어주면 안돼요?
7. 엘리아스 도르아 NPC 모션 변경
변경하기 귀찮다면 삭제를 하던가.
엘리아스의 잡화점 NPC인 도르아의 대기모션은 "뒤돌아 먼지털이로 먼지를 터는" 장면이다.
이게 사실 베타테스트 시절에는 도르아가 잡화점 건물 안에 있었기 때문에
책장을 먼지털이로 터는 모습이라 위화감이 없었는데,
패치로 엘리아스가 개편되면서 건물 정면을 먼지털이로 터는 모습이 되어버렸음.
모션 만들기 귀찮으면 그냥 서서 발가락 까딱까딱하는걸로 바꿔라;
8. 시나리오 대사 패치
읽고있다 보면 육두문자 나옴. 내가 일본 게임을 하는건지 한국 게임을 하는건지 알수가 없음.
너무 일본만화식 드립과 대사가 넘쳐남.
용경 챕터에서는 대놓고 후지사키 류의 <봉신연의> 홍보를 하는걸 보고 어이 상실함.
(아 물론 봉신연의는 재밌음 꼭보셈 두번 보셈)
라테일 특유의 매력이 그 개드립과 패러디이지만, 너무 정신줄 놓고 대사를 입력했음.
대사가 너무 작위적이어서 시나리오에 몰입이 안됨
9. 조에 말투 변경
액토즈 소프트에 경상도 출신이 없는지 의심이 될 정도임
서울사람인 내가 봐도 사투리가 이렇게 어색한데 경상도 본토박이들이 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냐
누구 말마따나 일본 애니에 나오는 오사카 출신 서글서글한 소녀 캐릭터 본따 만든거 같음.
10. 설정 붕괴
폭풍패치 이후로 라테일 시나리오의 곁가지들이 좀 정돈이 되었음.
정리가 된 시나리오가 있으면 NPC들의 대사도 그에 맞춰서 수정이 되어야 맞지만,
NPC들 대화하기 대사는 하나도 변경이 안되어서 설정 붕괴가 곳곳에서 일어남.
예를들어 용경 주점의 NPC인 란티엔은 퀘스트창 말투랑 대화하기 말투랑 현저히 다름. (직접 가서 대화해보시라.)
대사 외에도, 끼워맞추기 한 맵들이 너무 티가남.
아틀란티스는 수중속 도시인데, 바로 옆에 설원이나 이런 맵이 있는게 이해가 안감.
강철도시는 아틀란티스에서 갈라져 나온, 말하자면 미드가르드의 반대 파(派) 격임. 그런데 미드가르드 옆에 있음.
엘파도시에서 요정수와 어둠의 숲으로 갈수 있는데, 사막 항구 바로 옆에 숲이 있는건 좀 아이러니 하지 않슴?
게다가 동화의 나라인 요정수와 음침한 분위기의 어둠의 숲이 옆에 붙어있음.
또, 잊혀진 평원에 퀘스트 게시판과 길드연합의 길드박스가 있다는건 아이러니함.
편의성 측면에선 좋지만, 설정 측면에서 보면 완전히 미스매치임.
말그대로 "잊혀져서" 잊혀진 평원인데, 길드 연합이 거기다가 길드박스를 세워놓았을 정도면 그게 잊혀진 평원이겠음??
전직센터는 본래 아틀란티스에 도달한 모험가가 아틀란티스의 진보된 과학을 이용해 신체 능률을 향상시킨다는 의도였음.
그런데 사막 한가운데로 옮겨짐. 이럴거였으면 차라리 피라미드 깊숙한 곳에 넣어두는게 나았을거라 봄.
예를든게 이정도인데, 더 파보면 얼마나 설정붕괴가 나올까?
밸런스 패치 만큼이나 비중있게 다뤄져야 하는 부분인데, 유저들 아무도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서 슬픔.
외에도 찾아보면 더 나올거임.
그림을 그릴 때, 똑같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사소한 부분이 정돈이 잘 되어 있나로 퀄리티 차이가 확연히 달라지게됨.
이처럼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법인데,
지금의 라테일은 그런거 하나 없이 대규모 떡밥으로 눈가리기 아웅을 하는 식이라 안타까울 뿐임.
유저들이 불편을 느낄만한 부분에서 개혁이 없다면 아무리 대규모 패치를 해도 발패치, 뻘패치라고 비난을 받을 뿐임.
더이상 이런데 투자할 필요를 못느끼는건지, 아니면 그냥 바짝 벌고 온라인 게임 사업은 손털어버리려는 의도인지는 몰라도,
너무 유저들에게 끌려가 목적없는 밸런스 패치나 해대질 말고(엔지스타 뎀상향 말고 평타 수정을 해달라고)
고쳐야 할게 뭔지 제대로 알았으면 함.
추신: 스타시커한테 이쁜언니 만들어주세요
밸런스패치보다 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