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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점심시간
대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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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먼지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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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는데 슬픈 노래 몇 곡이 흘러나온다.
듣고 있자하니 ''참 하찮은 일로 울고 있네'' 싶었다.
이 노래가 퍼지는 캠퍼스 안의 꼬라지들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누군가는 낮술에 취해 멍하니 있을테고
누군가는 자기노래인마냥 눈물을 훔칠테고
누군가들은 열심히 애정행각을 하고 있겠지
그런 생각들이 밥을 먹는데 심히 방해가 되었는지
나는 급채했고 물을 연거푸 석잔을 들이키고야 진정이 되었다.
혼자인 건 편하지만
이건 마치 포기하면 편하다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문득 눈물이 흐르지만, 이건 그저 채기가 덜 풀려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