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맨에 전쟁이 일어났다.
침략의 주체는 근방의 몬스터들도, 혹은 데이모스 교단의 광신도들도 아니었다. 바로 세레스 신전부터 이리스 파티를 추격해 온 마계의 군주, 럭스의 2군단이었다. 이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검신 지스카드는 자신의 여섯 제자 중 다섯 번째, 그리고 막내 제자에게 전권을 주고 적을 막아내도록 지시한다.
지스카드의 다섯 번째 제자이자 이번 전쟁의 최고 책임자인 미소녀 검사 '엘'은 '첼로 호수'부근에서 루맨을 수호하고 있다. 강력한 마법으로 보호 받고 있는 루맨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법 시전자인 '아스마'가 방어 결계를 해제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적들이 그 틈을 노려 루맨을 공격할 것이 분명했다. 즉, 적군이 물러가지 않으면 그 누구도 루맨에 출입할 수가 없다.
프리스트 미아'를 통해 이리스가 틀림없이 루맨 안에서 검신 지스카드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은 확인되었다. 지스카드와 데미갓 프로즌의 협정으로 이리스 파티는 지스카드의 일을 도와야 한다. 그 대가가 여신 세레스의 후계자인 이리스의 생존과 각성이었기에 이 전쟁을 피해갈 수는 없다.
'전쟁의 승패를 판가름하게 될 지역은 루맨 동쪽에 위치한 화이트 콜 협곡과 남쪽에 위치한 폭포나무 숲. 마지막으로 적의 본진이 위치한 보석나무 숲이다.적의 본진을 찾은 것은,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본진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머리를 쳐야 한다며 정찰대 역을 자처한 검신 지스카드의 막내 제자, '울'의 공이었다. 울은 적의 본진을 발견한 뒤 부근에서 적의 대장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주요 거점에 대한 지원과 탈환,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석나무 숲으로 향하여 그곳에서 적군 본진을 홀로 틀어막고 있는 '은검룡' 울과 합류해야 한다.
거점을 지키기 위한 군사들의 필사적인 사투.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는, 검신 지스카드의 제자 엘과 울.
루맨을 감싸던 거대한 결계가 걷히고…
당신은 마침내 이리스와 조우할 수 있을 것인가